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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독감백신 두 번째 사망자 발생…70대 여성 숨져

등록 2020-10-22 11:03수정 2020-10-22 13:51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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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22일 독감백신을 맞은 70대 여성이 숨졌다. 대전에서 독감백신 접종 뒤 숨진 사례는 20일 80대 남성에 이어 두 번째다. 대전시 방역팀이 한 식품업소를 소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에서 22일 독감백신을 맞은 70대 여성이 숨졌다. 대전에서 독감백신 접종 뒤 숨진 사례는 20일 80대 남성에 이어 두 번째다. 대전시 방역팀이 한 식품업소를 소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에서 독감백신을 맞은 70대 여성이 의식불명에 빠진 지 3일 만에 숨졌다. 대전에서 독감백신 접종자가 사망하기는 지난 20일 숨진 80대에 이어 두 번째다.

대전시는 22일 오전 1시10분께 ㄱ(79·여·유성구 반석동)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집 근처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제조번호 PT200802)를 맞은 뒤 오후부터 구토와 고열 증상을 보였으며, 다음날인 20일 낮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이 여성은 혈압·당뇨 등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건강을 유지하면서 해마다 독감예방 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전에서는 지난 19일 오전 9시10분께 집 근처 내과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맞은 80대 남성이 지난 20일 오후 2시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도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맞은 백신은 숨진 70대 여성이 접종받은 백신과 제조회사는 같고, 제조 일련번호는 다른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제조번호 PT200801)라고 밝혔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는 “사망자들이 맞은 백신은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이 사망 원인인지 정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연재독감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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