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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학부모 81.8% “4월6일 개학 반대”

등록 2020-03-30 14:02수정 2020-03-30 14:05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가 30일 발표한 개학 연기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4월6일 개학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가 30일 발표한 개학 연기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4월6일 개학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다.

충북 지역 학부모 대부분이 오는 4월6일 개학을 반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는 충북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재학생을 둔 학부모 5299명을 대상으로 지난 28~29일 인터넷을 통해 개학 시기 설문 조사를 벌였더니, 학부모 81.8%가 오는 4월6일 개학에 반대했다고 30일 밝혔다.

개학 시기와 대안으로는 ‘법정 수업일수 감축 뒤 개학’(25.2%), ‘코로나19 종식 뒤 개학’(21.2%), ‘9월 신학기제 전환’(19.2%), ‘온라인 개학’(17.1%), ‘고교부터 단계적 개학’(14.5%) 등이 제시됐다.

온라인 개학(원격 수업) 질문에는 ‘적절하지 않다’ 26.5%, ‘매우 적절하지 않다’ 18.6%로 45.1%가 부정적이었다. ‘적절하다’(18.1%)·‘매우 적절하다’(7.4%) 등 긍정적 의견은 25.5%에 그쳤다. 온라인 개학이 적절하지 않은 이유로는 ‘학습효과 의문’ 37.3%, ‘학생 참여도 저조’ 34.9%, ‘온라인 기자재 미보유’ 20.5%로 나타났다.

대입 수능 연기에 대해서는 ‘3주일 이상’(61.5%), ‘2주일 이상’(18.1%) 등 80% 정도가 2~3주 연기를 바랐으며, ‘연기할 필요 없다’는 13.5%에 그쳤다.

황규영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사무처장은 “개학 연기에 따른 학부모들의 솔직한 뜻을 파악하려고 긴급 여론조사를 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교육청에 전하고, 개학 연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부학교학부모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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