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잼버리 참가자들이 9일 제천 의림지를 둘러보고 있다. 제천시 제공
새만금을 떠난 세계 잼버리 참가자 가운데
일본·온두라스·칠레 등 4개국 2882명이 충북을 찾았다. 이들은 청주 등 충북지역 5개 시·군에 분산돼 머물고 있다.
천태종 본산인 단양 구인사에 절반가량인 1423명이 템플 스테이 형태로 입소했으며, 나머지는 대학 기숙사·공공기관 연수원 등 시설에서 생활한다.
청주권에 머무는 참가자들은 9일 초정행궁, 운보의집, 청남대, 국립청주박물관 등을 둘러 보고, 공연 관람을 했다. 충주·진천·음성 등 숙소에서 생활하는 참가자들은 충주 중앙탑공원, 목계나루, 고구려비전시관, 증평 벨포레 리조트, 음성 감곡 매괴성당, 철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구인사에 머무는 참가자들은 충주 활옥동굴, 제천 의림지, 단양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등에서 하루를 보냈다.
세계 잼버리 참가자들이 9일 증평 벨포레 리조트에서 루지 체험을 하고 있다. 증평군 제공
청주의 한 교회에 입소했던 참가자들은 시설이 좁다는 이유로 청주의 한 대학으로 옮겼으며, 충북도 등은 가장 많은 인원이 머무는 구인사에 휴대전화 이동 기지국과 이동식 샤워장 64개, 화장실 36개, 에어컨·제습기 등을 설치했다. 이들 참가자가 머무는 숙소마다 공중보건의·간호사 등 의료진 2~5명을 배치했다. 식사는 구내식당을 이용하거나 출장 뷔페·도시락 등을 제공한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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