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온 관광객·시민 등이 천태종 본산 구인사에서 템플스테이 체험을 하고 있다. 구인사 누리집 갈무리
새만금을 떠난 세계잼버리대회 참가자 3200여명이 충북에 머무른다.
충북도는 세계잼버리대회 참가자 일본·칠레·온두라스·한국 4개국 3258명이 충북을 찾아 12일까지 닷새 동안 체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방학을 맞아 비어 있는 대학 기숙사, 공공기관 숙소 등을 이용할 참이다.
이들은 천태종 본산인 단양 구인사 템플스테이 등 충북지역 곳곳의 문화·관광 상품을 체험하면서 닷새를 보낼 예정이다. 충북도는 △청주권 △남부권 △북부권 등 권역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청주권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관람, 옛 대통령 휴양지로 쓰이다가 개방된 청남대 방문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부권은 세계문화유산인 속리산 법주사, 영동 난계국악박물관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짜였고, 북부권은 구인사 템플스테이, 제천 청풍문화재단지와 케이블카,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구석기 유적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들과 별도로 영국 잼버리 참가자 200여명도 9일 청남대 등 충북을 찾을 예정이다.
충북도는 지난 5~6일 김영환 충북지사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잼버리 지원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관광 프로그램 발굴·숙소 준비 등에 힘을 쏟았다. 더불어 충북 11개 시·군, 충북소방본부, 충북경찰청 등도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보낼 수 있게 힘을 쏟겠다”며 “충북을 세계에 알릴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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