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충북 제천시장이 25일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을 밝히고 있다.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시가 모든 시민에게 2차 재난지원금 15만원을 주기로 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25일 “시에서 날마다 확진자 200여명이 나오면서 시민은 일상의 제약을 받고, 소비 위축으로 지역 경제는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보편적 지원금이 지역경제에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기에 2차 재난지원금을 모든 시민에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2020년 9월 충북 자치단체에선 처음으로 모든 시민에게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정부가 지급한 코로나 상생 국가지원금 대상에서 빠진 주민 1만2375명에게도 25만원씩의 상생지원금을 추가 지급해, 모든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실현한 바 있다.
제천시는 다음 달 21일부터 4월 3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천 지역 화폐 ‘모아’로 15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제천시 인구는 지난 1월 말 기준 13만1407명이며, 시는 재난지원금 관련 예산 197억1100만원을 예비비에서 마련할 참이다.
이 시장은 “재난지원금이 지역 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고, 지역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동네 골목에 돈이 돌고, 다시 지역에서 소비되는 선순환 경제 구조가 만들어져 지역이 상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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