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공주대에서 ‘중부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개소식 참석자들이 센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중부권의 미세먼지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해 분석·관리하는 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충남도는 24일 공주대에서 ‘중부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와 함께 환경부 공모 사업으로 만들어진 중부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는 충청권(충남·대전·세종·충북)과 전북 전북·군산·익산 지역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으로는 △항공 관측을 통한 대형사업장 배출량 검증 △중부권역 상세 기상·대기질 분석 시스템 구축 △고농도 초미세먼지 고층 기상 관측·분석 △중부권 고농도 초미세먼지의 기상·기후 영향 분석 △중부권 고해상도 대기오염물질 배출 목록 구축·검증 등을 한다.
공주대가 주관하고 충남도와 한서대가 협력하는 이 센터는 2024년 9월까지 운영할 계획이고, 1년간 11억8천만원씩 3년 동안 35억 4억원의 예산(국비 40%, 도비 39%, 공주대 21%)이 투입된다.
김맹기 중부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장(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은 “미세먼지 배출량과 실제 농도 사이에 차이가 있지만, 그 정도를 아직 정확하게 모르는데 그런 부분을 연구하려고 한다”며 “중부권은 화력발전소가 많고 해륙풍의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대기 환경이 복잡하게 만들어지는 곳이다. 그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기상·대기질 모델링이 제대로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센터를 통해 과학적으로 미세먼지를 측정·분석한 정보를 받아 지역 맞춤형 대기질 개선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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