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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서 고기 가공업체 외국인 노동자 등 66명 무더기 확진

등록 2021-12-15 16:02수정 2021-12-15 16:05

충북 14일 105명 확진 역대 하루 최다…위·중증 병상 2개 남아
조병옥 음성군수(왼쪽 셋째)가 15일 음성 고기 가공업체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현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조병옥 음성군수(왼쪽 셋째)가 15일 음성 고기 가공업체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현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충북 음성의 고기 가공업체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15일 충북도, 음성군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3시까지 한 고기 가공업체 직원 63명이 코로나19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업체에선 지난 13일 노동자 1명이 확진한 데 이어 지난 14일 2명이 확진돼 지난 14일 모든 직원(253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했는데 이날 확진자가 쏟아졌다. 확진자 가운데 30명은 중국·몽골 등에서 온 노동자다. 이날 이들 직원과 접촉한 가족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한 터라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

음성군 등은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려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업을 중단시키고 노동자들이 일하고 생활한 공장동·사무동·기숙사 등을 소독했다. 김후경 음성군보건소 역학조사팀장은 “외국인 노동자 등이 기숙사에서 집단생활을 하면서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역학 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 방역 수칙 준수 등을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에선 지난 12일까지 다른 업체에서도 60명이 확진하는 등 집단 감염이 잇따랐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매우 엄중하다. 연말연시 모임·행사를 자제하고, 직장 동료·지인 등과 접촉을 삼가달라. 백신 3차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충북은 지난 14일 하루 동안 105명이 확진돼 역대 일일 최다 확진을 기록했다. 충북은 지난해 12월18일 103명이 최다였다. 지난 8일부터 일주일 동안 624명이 확진돼 하루 평균 89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 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청주 46명, 충주 18명, 제천 14명 등 보은을 뺀 모든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14일 위·중증 환자 11명이 발생하면서 충북은 위·중증 병상(32병상) 가용병상 2곳만 남았다. 충북 지역 보유 병상 780곳 가운데 726곳(93.1%)이 찼다. 지금 준·중증 병상은 6곳, 중등증 병상은 43곳만 남았으며, 88명이 재택 치료 중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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