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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명령했지만”…인원 제한 어긴 팬클럽 회원·예식장 주인 고발돼

등록 2021-12-14 13:23수정 2021-12-14 13:45

충북 하루 평균 82명 확진…위중 환자 늘면서 위·중증 병상 바닥
지난 10월 서울의 한 카페에서 카페 관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앞두고 자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 서울의 한 카페에서 카페 관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앞두고 자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속에 충북 청주에서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송년 모임을 한 유튜버와 팬, 업주 등이 고발 조처됐다.

청주시는 예식장을 빌려 팬클럽 행사를 한 유튜버 ㄱ(47)씨와 팬 33명, 장소를 빌려준 예식장 주인 ㄴ(71)씨 등 35명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ㄱ씨와 팬클럽 회원 33명은 지난 4일 오후 5시께부터 1시간 30분 동안 청주시 상당구 ㄴ씨의 예식장에서 송년회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적 모임 인원 제한(12명)을 어기고 모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학근 청주시 건강가족팀장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모임 중단과 해산을 명령했지만 이들이 모임을 이어가는 등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을 어겼다”고 말했다.

충북 지역은 일주일 사이 날마다 80명 이상이 코로나19 감염증에 확진하는 등 확산 세가 이어진다. 위·중증 환자 비율이 늘면서 위·중증 병상이 바닥나는 등 가용병상도 빠르게 줄고 있다.

14일 충북도의 발표를 보면, 13일 하루 동안 충북에서 86명이 코로나19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청주와 청주가 각각 25명, 제천 11명, 음성 7명, 진천 5명 등이다. 증평을 뺀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충주 공부방과 관련해 10명이 확진했고, 청주 상당구 어린이집 관련 4명, 청원구 의료기관 관련 5명이 확진하는 등 집단 감염 관련 추가 확진이 이어졌다. 청주는 14일 오전 10시까지 21명이 확진하는 등 확산 세가 이어진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확진이 이어지는 어린이집과 관련해 모든 보육 교직원의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13일 내렸다. 이에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1만314명)은 오는 22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별활동·파견 강사 등 외부인이 어린이집이 출입할 때 2주 이에 진단검사 확인서를 내야 한다.

13일 위·중증 환자 10명이 발생하면서 충북은 위·중증 병상(32병상) 가용병상이 바닥난 상태다. 충북 지역 보유 병상 780곳 가운데 687곳(88.1%)이 찼다. 지금 준·중증 병상은 6곳, 중등증 병상은 82곳만 남았으며, 78명이 재택 치료 중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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