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왼쪽)와 충북 시군 단체장 등이 코로나19 대책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충북은 13일 새벽 0시까지 76명이 코로나19 감염증에 확진됐다. 지난 일주일 사이 날마다 평균 82명이 확진하고, 위·중증 환자도 7~9명씩 꾸준히 나오면서 가용 병상은 10% 남짓 남았다. 충북도는 확진자가 이어지는 어린이집과 관련해 모든 보육 교직원의 진단검사를 받게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13일 충북도의 발표를 보면, 12일 하루 동안 충북에서 76명이 코로나19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청주 25명, 제천 14명, 음성 12명, 충주 10명, 진천 7명 등이다. 보은·증평·단양을 뺀 시·군 8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6일 이후 일주일 사이 574명이 확진돼 하루 평균 82명이 확진됐다.
지난 6일 이후 날마다 위·중증 환자 7~9명이 발생하면서 병상도 한계 수위에 이르렀다. 충북지역 보유 병상 780곳 가운데 689곳(88.3%)이 찼다. 지금 위·중증 병상은 1곳, 준·중증 병상은 4곳, 중등증 병상은 81곳만 남았다.
충북도는 확진자가 이어지는 어린이집 관련해 모든 보육 교직원의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1만314명)은 오는 22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별활동·파견 강사 등 외부인이 어린이집이 출입할 때는 2주 이내에 받은 진단검사 확인서를 내야 한다. 충북지역에선 어린이집 관련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10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청주 5곳 135명, 충주 3곳 14명, 옥천 1곳 20명, 증평 1곳 9명, 진천 1곳 4명, 괴산 1곳 4명 등 모두 186명이 확진됐다.
또 청주 청원구 의료기관 관련 9명이 확진돼 누적 41명으로 늘었고, 제천 초등학교 관련 5명, 충주 초등학교 관련 2명 등 집단 이용시설 관련 확진이 늘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영상 확대 간부회의에서 “최근 다중 이용시설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집단 시설 유형별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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