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더불어민주당 김포을 지역위원장과 이기형 경기도의원 등이 3일 경기도의회에서 GTX-D 노선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정부가 수도권 서부권역에 광역급행철도(GTX) ‘디(D) 노선’ 건설사업의 추진 계획을 밝히자 김포와 하남 등 해당 지역에서 노선 신설을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김준현 더불어민주당 김포을 위원장과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하남지역위원장 등은 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2기 신도시인 김포와 인천 검단의 인구를 합하면 60만명이고 인근에 계획 중인 3기 신도시(인천 계양·부천 대장)를 포함하면 광역 서부권 인구는 100만명이 육박한다”며 “100만명이 이용할 광역교통수단이 절실한 만큼 GTX 김포 노선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9월 김포 골드라인이 개통되었지만, 인근 지역 접근성과 시간 단축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주요 거점과 김포를 비롯한 2시 신도시, 3기 신도시를 연결하는 김포~하남 간 GTX-D 노선이 신설되면 이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10월31일 ‘광역교통 2030 비전’을 발표하면서 GTX 수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 서부권 신규 노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GTX A·B·C 3개의 노선이 추진 중인데, 이 방안이 성사되면 GTX-D 노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윤 위원장도 “하남은 미사·위례·감일 신도시 개발로 3년간 인구가 13만명 이상 증가했고, 3기 신도시에 10만명 이상이 더 유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 증가율을 보이지만 광역 급행 철도망 계획에서 계속 소외돼 주민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GTX-D 노선의 하남 유치를 촉구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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