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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100만 몰린다…인파 분산 위해 알아야 할 이것

등록 2023-10-05 18:12수정 2023-10-07 16:42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여의동로 오후 내내 통제
7일 행사날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출입구 폐쇄도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 저녁 서울 한강변을 수놓을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해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여의도한강공원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위해 여의도 일부 구간의 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행사장과 가까운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당일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나 출입구 폐쇄 조처가 내려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올가을 최대 행사인 ‘서울세계불꽃축제 2023’이 오는 7일 저녁 7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에는 한국과 중국, 폴란드 3개 나라가 참여한다. 오후 1시부터 미디어아트 전시와 시민 참여 이벤트 등 사전 행사가 열리고, 저녁 8시30분 불꽃축제가 끝난 뒤에는 디제이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화약제조업으로 출발한 한화그룹이 해마다 10월 서울 여의도 일대 한강변에서 주최해온 세계불꽃축제는 10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몰리는 가을철 최대 이벤트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지난해 불꽃축제에도 100만명 안팎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는 105만명 정도가 불꽃축제를 보러 여의도한강공원을 방문할 것으로 행정안전부는 보고 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행사 당일 강북과 여의도를 잇는 주요 다리와 행사장 주변 도로의 교통이 통제된다.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는 전면 통제돼 모든 차량은 우회해야 한다. 평소 이 구간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0개 노선도 모두 우회 운행하고,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버스 노선은 한강대교 위 전망카페, 노들섬 등의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택시업계에도 한강대교와 마포대교 등에서 이 시간에 승객을 승하차시키지 말아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방문객이 행사장을 편리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대중교통 운행 횟수는 늘어난다. 지하철 승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5~6시부터 지하철 5호선은 18회, 9호선은 40회 늘린다는 방침이다. 행사가 끝난 뒤 인파가 빠르게 행사장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저녁 8시부터 밤 10시까지 여의도환승센터, 여의도역,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 노선을 집중 배차하기로 했다.

행사장과 가장 가까운 역인 5호선 여의나루역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여의나루역의 혼잡도가 높아진다면 무정차 통과하거나 출입구를 임시 폐쇄할 수 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여의나루역 출입구 4곳을 모두 폐쇄해 여의도역, 샛강역 등 주변 다른 역들로 인파를 분산시킬 계획이다. 행사 당일 여의도 일대에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공유 개인형이동장치(PM)의 대여와 반납도 일시 중지된다. 교통 통제 구간과 여의나루역 무정차 등 대중교통 운행 정보 등은 서울교통정보센터 누리집과 트위터, 서울시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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