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경기북부지역 ‘철근 누락’ 아파트단지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 10시부터 경남 진주에 있는 엘에이치 본사 등에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사의뢰 된 경기북부지역 철근 누락 아파트 6곳에 대해 설계 및 시공, 감리 등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북부지역 철근 누락 아파트는 양주 회천 에이(A)15 블록, 파주 운정 에이23 블록, 고양 장항 에이4 블록, 남양주 별내 에이25 블록, 파주 운정 에이34 블록, 파주 운정 에이37 블록 등 6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철근 누락 아파트는 올해 4월 인천 검단새도시에서 엘에이치가 발주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지붕이 붕괴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는 보 없이 기둥으로 지붕을 받치는 무량판공법으로 시공하면서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계기로 엘에이치가 전수 조사를 벌이고, 철근 누락 아파트에 대해 수사 의뢰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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