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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맨홀 뚜껑 열리면 부표가 둥실…추락 예방 특허 낸 이들은

등록 2023-08-09 11:36수정 2023-08-11 10:17

2022년 8월9일 새벽 폭우로 다수의 차량이 침수된 서울 강남구 대치사거리의 배수구가 맨홀 뚜껑이 없어진 채 소용돌이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8월9일 새벽 폭우로 다수의 차량이 침수된 서울 강남구 대치사거리의 배수구가 맨홀 뚜껑이 없어진 채 소용돌이치고 있다. 연합뉴스

집중호우 등으로 맨홀 뚜껑이 열려 보행자들이 위험에 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천시 공무원들이 아이디어를 낸 ‘맨홀 위치 알림 부표 장치’가 특허 등록됐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맨홀 위치 알림 부표 장치를 특허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장치는 집중 호우 등으로 도로가 침수되면서 맨홀 뚜껑이 열리면 맨홀 내부에서 부표가 떠올라 해당 지역을 걷는 시민들에게 추락 위험을 경고하는 게 특징이다. 부표는 물에 잘 떠오르는 스티로폼 주위를 내구성 좋은 폴리에틸렌으로 둘러싸 만든 것이다. 부표에는 형광으로 ‘주의’ 등의 글자를 적어 밤에도 보행자가 쉽게 부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의 ‘맨홀 위치 알림 부표 장치’ 도면. 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의 ‘맨홀 위치 알림 부표 장치’ 도면. 상수도사업본부 제공

특허 발명자는 인천상수도본부 강경호 급수운영팀장과 최광우, 오세정, 송진우, 조기동 주무관 등 5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수도권 폭우 사태 때 맨홀 추락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아이디어를 고안했다고 한다. 이후 같은 해 8월 공무원 직무발명으로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이에 인천시는 조례에 따라 지식재산위원회 안건 심의를 거쳐 특허권을 이들로부터 승계받아 특허를 출원했다.

최 주무관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평소에도 동료들과 현장에서 있었던 어려움과 개선 방안 등을 이야기했다”며 “그런 경험이 이번 특허 등록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상수도본부는 시제품 개발, 현장 도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수 인천상수도본부장은 “이번 특허는 시민의 안전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현장 도입까지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무원의 직무발명 등을 적극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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