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의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관광 재개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오후 인천공항 1터미널 안내 화면. 연합뉴스
내년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선 여행객 수가 2015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3일 내년도 국제선 여행객 수를 4710만명으로 내다봤다. 이는 4900만명대를 기록한 2015년 수준이며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7100만명)의 67% 수준이다. 내년도 국제선 여행객 수로 예측한 4710만명은 인천공항공사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이 예측한 3가지 시나리오 중 ‘중립 시나리오’에 해당한다.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은 상황을 낙관적으로 봤을 때 내년 5370만명의 국제선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비관적으로 보면 4200만명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각각 2019년의 75%, 59%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할 시점은 2025년으로 예측했다.
공항운영이 정상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국제여객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는 주변국의 방역정책 완화가 지연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보수적 방역정책이 국제여객 회복 한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1709만명의 국제선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에 견줘 434.3% 증가한 수치다. 운항편수도 전년 대비 42.9% 늘어난 18만7천회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