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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똥내 진동하던 대장천, 꽃창포 피는 생태하천으로

등록 2022-12-13 12:02수정 2022-12-13 12:14

경기도 고양시 대장천. 고양시 제공
경기도 고양시 대장천.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 대장천이 환경부가 주관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고양시가 13일 밝혔다.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에서 발원해 신평배수펌프장까지 연결되는 길이 5.4㎞의 대장천은 복원사업 이전에는 주변의 축사와 농경지의 오염원 유입으로 수질이 좋지 않고 쓰레기가 많아 다양한 생물들이 이용하기 어려웠다.

고양시는 사업비 210억원을 들여 2011~2019년 대장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진행해 자연정화기능을 가진 생태 하천·습지로 복원했다. 인근 원능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재이용수를 대장천에 공급해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사업 전 3.47ppm에서 2.94ppm으로 낮아지는 등 수질도 개선됐다.

대장천 생태습지에는 갈대, 물억새, 부처꽃, 꽃창포, 붓꽃, 부들 등 식물 종류가 187종에서 253종으로 늘어났고 오리, 백로, 잉어, 참개구리 등 양서·파충류와 포유류, 육상곤충류 등 생물다양성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천 생태하천 복원에 시민들도 힘을 보탰다. 현재 고양시에서 73개 단체 1만8천여 명의 시민이 고양시 하천네트워크를 꾸려 하천 보호·정화·감시·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하천 주변에 약 1.2㎞ 길이의 산책로가 조성돼 시민들의 발길도 늘고 있다.

김수오 고양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민관 협력에 힘입어 고양시의 70여개 하천들이 친환경적으로 깨끗하게 바뀌고 있다. 생태하천 복원사업 지속적으로 실시해 사람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하천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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