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구-도시하천
“현대의 도시하천은 그 주변 지역에 사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방화수류정은 매우 인상적인 곳이었다.…SNS의 데이트 성지로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피크닉을 즐기는 장소로 늦은 밤까지 붐빈다. 주변에 카페들이 생겨나고 지역민들을 위한 환경 조성,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라이브 인 경기> 강재구 작가노트에서)
-<라이브 인 경기> 작업의 주제는 어떤 것인가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경기도 지역에 있는 도시 하천을 기록으로 담으려 했습니다. 작업실 가까운 곳에 양재천이 있는데요. 시간 날 때마다 하천을 촬영했습니다.”
-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을까요?
“하천과 주변 환경이 어떻게 어우러져 있고 그 공간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같이 호흡하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작업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전국 도시 하천들이 비슷한 형식으로 계속 만들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 하천마다 독특한 특징들, 그 공간과 사람이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에 대해 잡아내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하천마다 비슷한 공간이 너무 많아요. 광교나 동탄, 수원 방화수류정 뭐 이런 몇 군데 빼놓고는 대부분 다 비슷한 포맷의 하천들이었어요. 각 지역의 특징을 살려서 많은 이야기를 담아 내야 하고, 또 그 공간의 특징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계획을 말씀해주시지요.
“앞으로도 서울부터 각 지역에 있는 하천들을 계속 찍어가면서 도시와 환경, 도시와 천이 어떻게 소통하고, 활용되는지 기록에 담아 내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수원, 방화수류정. 강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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