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9월 1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성묘객들의 안전을 위해 추석 연휴 동안 화장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폐쇄하기로 한 인천가족공원에 이찬우(61)씨 가족이 성묘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공원이 붐빌것을 예상해 예년보다 한 주 일찍 성묘하러 왔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명절 연휴 인천가족공원이 정상 운영된다.
인천시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 인천가족공원을 정상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시는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같은 해 추석부터 명절 연휴 방문 성묘를 제한해왔다.
인천시는 추석 연휴에 성묘 인원이 34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안전, 교통, 주차 대책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추석 당일에 인천가족공원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추석 당일 인천가족공원을 찾는 성묘객은 부평삼거리역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성묘할 수 있다. 추석 당일을 제외한 추석 연휴 기간에도 교통 상황에 맞춰 인천가족공원의 차량 진입을 탄력적으로 통제한다.
추석 연휴 인천가족공원 개방시간도 오전 8시에서 새벽 6시로 앞당긴다. 인천가족공원의 각 봉안당과 장사시설에는 열감지기와 손 소독제가 배치된다. 또 시설별 안내원을 배치해 실내 음식물 섭취를 제한할 계획이다.
비대면 기간에 운영했던 온라인 성묘 제도도 계속 운용된다. 온라인 성묘 제도는 시민들이 온라인 화상 연결 시스템을 이용해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차례 지내기, 고인 갤러리, 유가족 메신저, 고인 위치 안내 등의 서비스를 말한다. 온라인 성묘 제도는 지난 설 명절에만 2만4천여명, 누적 9만6천여명이 이용했다.
김충진 인천시 복지국장은 “인천가족공원을 찾는 성묘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성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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