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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나부랭이’ 글 공유한 허식 인천시의장 “진심으로 사과”

등록 2022-08-04 18:04수정 2022-08-05 00:25

경찰국 관련 SNS 공유글 경찰직장협 만나 사과
“일선 경찰에 깊은 상처” 시 본회의서도 사과키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의회 접견실에서 인천경찰 직장협의회 회장단에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의회 접견실에서 인천경찰 직장협의회 회장단에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경찰을 비하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인천경찰 직장협의회 회장단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인천경찰 직장협의회 회장단 6명은 4일 인천시의회에서 허 의장과 만나 그가 사회관계망서 비스에 올린 경찰 비하 글과 관련해 항의했다. 회장단은 “(허 의장이 공유한 글로)인천지역 경찰관 7천여명이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며 “인구 300만명 인천시민을 대표해 중립을 지키며 큰일을 하셔야 할 분이 사고가 너무 편협돼 있다”며 사과문 발표와 본회의장에서 유감 표명 등도 요구했다.

이에 허 의장은 “이번에 올린 글은 정말 생각이 없었다. 진심으로 사과하겠다. 경찰을 비하하거나 명예를 훼손할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관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앞으로 인천시의회 의장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경찰관의 복지 향상, 근무 여건 개선 등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 의장은 또 오는 30일 열리는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공식적인 사과와 자치경찰위원회 지원 방안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허 의장은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경찰관을 비난하며 “경찰 나부랭이들 까불면 전부 형사처벌해라, 이건 내전 상황이다”, “노조와 같은 경찰 직장협의회는 2020년에 만들어졌다. 만든 X이 바로 문재인이다. 나라를 망가뜨리려는 간첩질의 일환이다” 등의 글을 공유했다.

이에 인천경찰 직장협의회는 허 의장을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시의회 의장이 전임 대통령에 대해 근거도 없이 형사처벌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우롱이자 민주주의의 부정과 다름없다”고 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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