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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피격 사건 수사 브리핑 때 문언만 읽었다는 것, 사실 아냐”

등록 2022-06-20 15:42수정 2022-06-20 15:57

윤성현 남해해경청장 <동아> 보도에 반박
지난 2020년 9월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에서 윤성현 남해해경청장(당시 해경 수사정보국장)이 ‘서해 피격 공무원’ 이아무개씨와 관련한 수사 중간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20년 9월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에서 윤성현 남해해경청장(당시 해경 수사정보국장)이 ‘서해 피격 공무원’ 이아무개씨와 관련한 수사 중간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해 피격 공무원과 관련한 해양경찰 중간수사 브리핑에서 발표를 맡았던 윤성현 남해해경청장이 “작성된 발표문을 읽었을 뿐”이라고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허위내용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성현 남해해경청장(당시 해경 수사정보국장)은 20일 <한겨레>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중간수사 브리핑 경위를 설명하면서 “기사 내용에 ‘문언만 읽었다’는 허위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동아일보>는 ‘윤 전 해경수사정보국장 “‘월북 판단 중간수사, 작성된 발표문 읽었을 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윤 청장은 “이번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소속원으로서 공직자로서 개인의 의견이나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당시 해경의 중간발표는 국방부 자료와 이에 대해 수사팀이 재차 확인한 사실, 인천해경 수사팀의 수사자료를 바탕으로 지휘부 검토를 거쳐 작성된 문언을 발표자로 지정된 제가 국민들께 말씀드린 것”이라고 <동아일보> 취재진에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윤 청장은 2020년 9월 29일 서해 피격 공무원 이아무개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중간수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하지만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16일 ‘이씨의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자진 월북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방부도 앞서 자진 월북이 추정된다고 언급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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