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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경찰, 평택항 화물연대 파업 조합원 13명 체포

등록 2022-06-13 16:01수정 2022-06-14 18:00

업무방해·불법집회 혐의…조사 중
화물연대 총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오후 이미 파업이 진행 중인 경기도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화물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오후 이미 파업이 진행 중인 경기도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화물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13일 업무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평택지부 소속 조합원 ㄱ씨 등 1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ㄱ씨 등 2명은 이날 오전 평택항 동부두 4정문 등에서 화물차량의 진·출입을 방해하고, 경찰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관을 밀쳐 손가락에 상처를 입히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도 적용됐는데, 이날 오전 8시20분께부터 경찰의 수차례 해산 명령 경고 방송에도 차량 출입을 가로막아 30여분 뒤 체포됐다.

또 ㄴ씨 등 11명은 ㄱ씨가 연행된 뒤 허가된 집회 장소를 벗어나 경찰이 설치한 질서유지선을 넘는 등 불법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채증 자료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를 맞은 평택항에는 300여명이 모여 화물 기사들의 적정 임금을 보장하는 ‘안전 운임제’ 폐지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평택항에 4개 중대를 배치한 상황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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