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여권 광역단체장들이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 등을 제안했고, 양승조 충남지사는 주4일 근무제 도입을 주장했다.
6일 최 지사는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초선의원 출마 기회 부여 △오디션 방식 경선 도입 △경선일정 연기 등 민주당 대선 경선 활성화 3대 방안을 제안했다. 최 지사는 “초선 81명은 당의 자랑이자 자산이다. 출마를 포함한 적극적인 역할을 제안한다. 경선은 방송 ‘싱어게인’, ‘트로트 형식’(오디션 방식)으로 긴장감·박진감을 주고 국민참여를 보장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선이 한창 진행될 7~8월은 휴가철이고 코로나 위협이 여전하다. 집단면역 상황 등을 고려해 연기했으면 좋겠다. 민주당 대선 경선 활성화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
양 지사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주장했다. 양 지사는 “국외 기업의 주 4일 근무제 시도 결과는 놀라웠다. 생산성이 40% 향상되었으며, 종이인쇄량 60% 감소, 전기사용량 20% 등 친환경 효과까지 나타났다. 주 4일 근무제 파급효과는 출산·육아·보육 공백을 메울 수 있고, 문화·레저·스포츠·관광 산업 활성화로 내수 진작과 일자리 창출 등 새 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최문순·양승조 지사 사회적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