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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5·18 망언은 망언일 뿐…역사 왜곡은 다양한 해석 될 수 없어”

등록 2019-02-11 11:21수정 2019-02-11 20:48

박원순 서울시장 10일 밤 페이스북에 글 올려
“민주주의 전당 국회서 5·18민주화운동 부정하는 일”
나경원 ‘다양한 해석 존재’ 발언에 “망언은 망언” 반박
“일본이 성노예 만행 인정않고 역사왜곡 발언할 때…
‘망언’이라고 하지 다양한 역사 해석’이라고 하지 않아”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망언에 대해 “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른 곳도 아닌 민주주의의 전당이 되어야 할 국회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전면 부정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지난 8일 (자유한국당이) 국회에서 연 ‘5·18 공청회’에서 ‘5·18은 폭동’이라는 이종명 의원의 발언과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이라는 김순례 원내대변인의 발언, 북한군 개입은 사실이며 ‘전두환은 영웅’이라는 지만원씨의 발언까지 귀를 의심케 하는 말들(이 있었다)”며 “(이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망언들”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존재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망언은 망언일 뿐 역사 왜곡은 결코 다양한 해석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일본이 일제 치하에 벌어진 일본군 성노예 만행을 인정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을 할 때 우리는 이것을 망언이라고 부르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진태 의원 등이 주최한 5.18 공청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극우 인사 지만원씨와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지난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진태 의원 등이 주최한 5.18 공청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극우 인사 지만원씨와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박 시장은 “저는 이 사안은 매우 엄중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법을 부정하는 일이며,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자유한국당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확실한 공식 입장과 이번 사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8일 김진태·이종명 의원 공동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진상규명’이란 이름을 내걸고 열린 공청회에서 극우 인사 지만원씨와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극우 성향의 폭언을 쏟아냈다. 군 출신 이종명 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했고, 축사를 한 김순례 의원은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망언을 내뱉었다. 김진태 의원도 “5·18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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