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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미세먼지 조처 불참’ 비판에 남경필 “대화 제의”

등록 2018-01-17 13:23수정 2018-01-17 16:43

남경필 17일 서울·인천시, 경기도 3자 긴급 정책 회동 제안
16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미세먼지 대책 관련해 브리핑을 하는 남경필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16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미세먼지 대책 관련해 브리핑을 하는 남경필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해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의 3자 긴급정책 회동을 제안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앞서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남 지사를 겨냥해 “비판할 시간에 같이 참여해야 효과가 날 것”이라는 말을 한 뒤 수 시간 뒤였다.

남 지사는 이날 미세먼지 대책회의를 열고 “미세먼지 문제는 지자체 경계를 넘는 전체 문제이다. 지금 경기?서울?인천이 따로 하고 있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고 시간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3곳 단체장의 긴급정책 회동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당장 실무협의에 들어갈 것을 부지사와 담당 실·국장에게 지시했다.

남 지사는 하루 전인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미세먼지 공짜운행을 일방적으로 시행했다. 세금만 낭비하고 효과도 없는 대중교통 무료운행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하루 50억원 예산이 투입됐지만 자동차 운전자 2%만 참여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전혀 없으며, 무료운행으로 경기도와 인천시는 차별만 느끼는 등 국민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서울시에 날을 세웠다.

이에 박 시장은 “경기도에 권유했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경기도가 참여했다면 훨씬 더 효과가 높아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 공기가 따로 있고 서울시 공기가 따로 있나. 같이 협조해서 이것을 조금이라도 협조할 생각을 해야지 느닷없이…저는 남경필 지사를 굉장히 평소에 좋게 생각하고 협력해 왔지만, 저한테 한 번 전화나 이런 협의도 안 하고. 갑자기 그런 말을 쏟아내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고 꼬집었다. “남 지사가 그런 비판할 시간에 ‘같이 참여하십시다’ 고 말씀하시는 것이냐. 그래야 효과가 날 것이다?”는 진행자의 말에도 그는 “그렇다”고 잘라 말했다.

남 지사는 지난해 11월15일 서울형 미세먼지 대책 시행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 환승 할인제는 1300만 경기도를 포함한 11개 기관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데도 서울시가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대책을 발표했다”며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서울시 대책을 그대로 추진할 경우 ‘콩나물시루’ 버스가 될 것“이라며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서울형 미세먼지) 대책에 동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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