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절반가량이 “적폐 청산”
실현 가능한 공약 1순위는 “안전하고 건강한 국가”
실현 가능한 공약 1순위는 “안전하고 건강한 국가”
부산의 각계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국정 분야로 ‘적폐 청산’을 꼽았다. 문 대통령 공약 가운데 가장 실현 가능한 공약은 ‘안전하고 건강한 국가’라고 대답했다.
지속가능공동체포럼과 부산와이엠시에이,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시민대안정책연구소는 16일 문재인 정부 출범을 맞아 지역 대학·시민단체·법조·언론·경제·복지보건·문화예술체육계 등에 종사하는 전문가 15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10~15일 전자우편으로 보냈고, 87명(응답률 58%)이 응답했다. 응답자의 49.4%는 자신을 ‘진보’, 46.0%는 ‘중도’, 4.6%는 ‘보수’라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46.0%는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국정 분야 1순위로 ‘적폐 청산’을 꼽았다. 이어 ‘정치개혁과 국민주권의 신장’(11.5%), ‘일자리 창출’(10.3%) 등을 많이 들었다. 문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적폐청산특위 등 반부패·재벌개혁’(42.5%), ‘일자리 창출’(19.5%), ‘정치개혁’(16.1%), ‘한반도 비핵화와 국가위기관리 강화’(13.8%) 등 순으로 지적했다.
문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가장 실현 가능한 공약 1순위는 ‘노후 원전 폐쇄 등 안전하고 건강한 국가’(20.75%)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일자리 창출’과 ‘정치개혁’(각 16.1%), ‘적폐청산특위 등 반부패·재벌개혁’(13.8%,)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12.6%) 등 순으로 꼽았다. 가장 참신한 공약 1순위는 ‘노후 원전 폐쇄 등 안전하고 건강한 국가’(20.7%), ‘정치개혁’(18.4%), ‘청년 꿈 실현’(14.9%), ‘적폐 청산’(11.5%) 등의 순으로 나왔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분야별 성과 기대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7.19로 나타났다. ‘정치개혁과 국민주권 신장’이 7.94로 가장 높았고, ‘적폐 청산’ 7.62, ‘북핵 해소 및 한반도 평화 정착’ 7.57,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7.43, ‘사회복지 확대’ 7.3, ‘사회통합’ 7.21 등 순으로 높게 나왔다. 국정 분야별 성과 기대도가 전체 평균보다 낮은 분야는 ‘경제민주화’ 6.6, ‘서민생활 안정’ 6.67, ‘청년문제 해소’ 6.8, ‘일자리 창출’ 6.82 등으로 나타났다. 사회개혁 분야는 단기간에 성과가 크지 않다고 보거나 관심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응답자들은 부산 공약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공약 1순위로 ‘신규 원전 중단과 노후원전 연장 금지 등 원전 안전성 확보’(50.5%)를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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