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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인천, 투표율 꼴찌 오명 씻자’
민관합동 투표율 제고 운동 벌여

등록 2012-12-17 17:33

2000년 이후 역대 선거에서 전국 최하위 투표율을 보인 인천 지역각계에서 이번 대선에서는 이런 오명을 씻기 위한 (투표율 높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인천아시안게임 지원 등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인천 홀대’의 원인도 투표율 만년 꼴찌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까지 대두되고 있다.

인천 지역의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1987년 제13대 89.2%, 1992년 14대 80.3%, 1997년 15대 79.1%로 80·90년대에는 전국 평균치에 견줘 1.1~1.6% 포인트 가량 뒤져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2002년 16대 67.8%, 2007년 17대 57.4%로 전국 평균 투표율에 견줘 7.3%포인트까지 떨어졌고, 이후 실시된 각종 선거에서도 투표율이 전국 평균에 견줘 2.7~3.6%포인트 낮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2000년 이후 올해 4월 치러진 총선까지 모두 9차례 선거에서 인천 지역 평균 투표율은 51.7%로 전국 평균 56.7%보다 크게 떨어졌다. 특히 25~29살의 20대 후반과 30~34살의 30대 초반 투표율은 40% 이하인 33.5%, 39.9%였다. 20·30대의 낮은 투표 참가가 인천이 투표율 전국 꼴찌의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인천시와 시민단체 등 각계에서는 ‘투표율 만년 꼴찌에서 탈출하자’는 투표율 높이기 운동이 한창이다. 인천 범시민사회단체들로 꾸려진 ‘인천시 재정위기 비상대책 범시민협의회’는 17일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인천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200만명 시민 서명운동에서 보여준 뜨거운 참여열기를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민주택시노조 소속 차량 2100대도 ‘선거에 꼭 투표합시다’란 스티커를 부착하고 승객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시는 17대 대선과 올해 4·11 총선 평균투표율보다 투표율이 늘어난 구·군을 표창하고 기관평가시 가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부평구 등 다른 자치단체도 투표율 상승폭이 큰 5개 동을 선정해 해당 주민자치센터를 포상키로 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2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인천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서명에 동참했지만 대통령 후보들은 인천보다는 다른 동네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이는 인천이 인구는 많지만 투표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후손들에게 홀대받는 인천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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