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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원 골프장 반대 천막 406일만에 자진철거

등록 2012-12-13 22:08

도의 전면 재검토 약속 따라
문재인 후보도 특별감사 약속
강원도 골프장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노숙투쟁을 해온 주민들이 406일 만에 천막 농성장을 자진 철거했다. 강원도가 골프장 문제 전면 재검토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특별감사 등을 각각 약속했기 때문이다.

강원도 골프장문제해결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는 13일 오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도청 앞에서 노숙을 한 지 1년을 훌쩍 넘겨 골프장 피해 주민들은 한줄기 희망을 봤다. 강원도와 문 후보의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와 입장을 받아들여 천막 농성장을 철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4일 도내 골프장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천막 농성장을 설치한 이후 406일 만이다. 범대위는 그러나 강릉시청에서 423일째 이어온 농성장은 철거하지 않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주민들이 농성장을 철거했다고 해서 일을 느슨하게 하지 않겠다.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골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의 이학영, 장하나 국회의원과 최승국 시민캠프 공동대표 등이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가 당선되면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 관련된 기관들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할 것이다. 또 골프장 건설로 생태계 파괴 등의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법과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강원도는 12일 민관협의회를 해체하고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 ‘강원도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골프장 문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유정배 시민사회특보와 엄재철 복지특보 등 정무직 인사들이 특위에 참여한다. 민관협의회는 법 중심의 행정절차가 중심이 된 협의 위주로 운영돼 골프장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는 한계를 넘지 못했다.

박그림 강원도 골프장문제해결을 위한 범도민대책위 공동대표는 “앞으로의 모든 행정절차는 골프장 문제 전면 재검토를 전제로 진행돼야 한다. 오늘 농성장을 철거하지만 골프장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주민들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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