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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새누리당, 지지선언 단체 허위 표기

등록 2012-12-05 20:19수정 2012-12-05 20:21

마산업계 중 동의 안한 곳도 포함
한라마협 “박후보 지지 안해” 반발
새누리당 제주도 선거대책위원회가 제주도 내 마(馬)산업계가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고 보도자료를 내면서 지지선언을 하지 않은 단체의 명의를 끼워넣었다가 해당 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제주한라마생산자협회(회장 김상필)는 5일 “한라마생산자협회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 참여에 동의한 사실이 없으며, 이에 대한 별도 대응을 준비중이다. 저희 협회는 특정후보 지지 입장을 갖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있다. 박 후보 지지선언에 회원 몇분이 있어서 우리 협회가 지지한다는 보도자료가 나온 것 같다”며 “협회 차원에서 지지하려면 이사회나 총회를 거쳐야 한다. 제주 마산업에 관심이 있는 후보가 됐으면 좋겠지만 특정후보를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제주한라마생산자협회는 회원수 250~300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새누리당 제주 선대위는 2일 “제주지역 마산업계가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제주마주협회 생산자단체와 마주, 제주한라마생산자협회 및 제주마생산자협회 임직원, 생산자 150여명이 참석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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