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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석탄공사 3인방 ‘소지역주의 뚫어라’

등록 2012-03-15 22:15

[4·11 화제의 선거구] 4개 지자체 여·야로 나뉜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태백·영월은 새누리 강세
평창·정선은 민주당 강세
이광재 전 지사 영향 관심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의 관건은 누가 소지역주의의 한계를 극복하는가에 달려 있다. 이곳은 4개 지자체로 구성된 복합선거구로 3명으로 압축된 후보들이 각기 다른 지역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 지역 표심은 최근 들어 야권이 강세지만 전통적으로 여권 지역과 야권 지역으로 양분돼 왔다. 태백과 영월은 새누리당 강세, 평창과 정선은 민주당 강세로 분류된다. 태백시장과 영월군수가 새누리당 소속, 평창군수와 정선군수가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최근엔 2011년 4·27 재보궐 도지사 선거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 새누리당은 평창 출신 염동열(51)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염 후보가 평창 출신인 만큼 상대적으로 약세인 평창 표심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다. 하지만 강세지역인 태백과 영월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어려운 단점도 지적된다. 새누리당은 야당 강세지역인 평창에 지역 출신 후보를 공천하면서 강세지역 지키기와 약세지역 민심얻기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민주통합당은 정선군수를 3번이나 역임한 김원창(67) 후보가 공천권을 따내면서 강세지역 표심을 굳건하게 다질 수 있게 됐지만 약세지역의 표를 얼마나 획득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유선진당은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류승규(66) 후보가 출마했다. 4개 지역 중 가장 인구가 많은 태백 출신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강원도내에서 유일한 자유선진당 후보일 정도로 소속 정당의 지지세가 약한 점이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후보자를 배출하지 않은 영월지역 유권자의 표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곳에서 2선 의원을 지낸 이광재 전 지사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 살아있느냐도 관전 포인트다. 이 전 지사는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4곳 모두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이 전 지사가 도지사 직에서 물러나고 중국에서 체류하고 있는 만큼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또 이들 후보 3명 모두 대한석탄공사 임원 출신인 점도 눈길을 끈다. 새누리당 염 후보와 선진당 류 후보는 2002년 4월부터 9월까지 감사와 사장으로 함께 근무해 각별한 인연이 있다. 민주통합당 김 후보는 2007년 2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사장을 역임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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