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대책위, 시에 촉구
광주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는 28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복지법인 우석의 임원을 즉각 해임하고 공익적 이사진을 구성하라”고 광주시에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복지법인 우석이 29일 교사 징계안과 추경예산안을 처리한다는 이유로 이사회를 개최하려는 것을 강력히 비판했다. 윤민자 집행위원장은 “국가인권위가 해임 권고한 우석 이사회 임원진들이 이사회를 열려고 하는 것은 인권위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사회를 예정대로 개최할 경우 단식 등 모든 방법으로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대기 발령된 장애인 복지담당 공무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광주시 조점순 여성복지국장은 “복지법인 우석의 의견을 들은 뒤 광산구청과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장애인 복지담당 공무원은 대기발령 상태이며 징계 수위는 곧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화학교 학부모와 동문들은 지난 7일부터 학교 앞에서 이사회에서 새로 선출한 인화학교 교장의 출근에 반대하고 있다.
광주/정대하 기자, 이지원 인턴기자(전남대 정치외교4)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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