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3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5·31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실시해 김범일(56) 전 대구시 정무부시장을 선출했다.
이날 한나라당 당원과 대구시민 등으로 꾸려진 선거인단 6027명 가운데 약 21.4%인 1288명이 참여한 경선투표에서 김 전 부시장은 761표를 얻어 324표 득표에 그친 서상기 의원과 202표를 얻은 신주식 전 시제이그룹 부사장을 눌렀다. 중앙당이 실시한 여론조사(20%반영)에서도 역시 김 전 부시장이 51.9%를 얻어 27.7%를 얻은 서 의원과 20.4%를 얻은 신 전 부사장을 앞섰다.
김 전 부시장은 “대구의 산업구조를 정보기술과 첨단 기계부품, 로봇산업 등 첨단구조로 바꾸고 문화·복지·글로벌 대구를 만들어 지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은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과 산림청장을 거쳐 2003년 5월 대구시 정무부시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1월 퇴임했다.
한편, 김 전 부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돼 대구시장 선거는 열린우리당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민주노동당 이연재 전 대구시당 위원장, 박승국 국민중심당 대구시당 위원장, 백승홍 전 국회의원, 박화익 새누리농장 대표 등 6명이 겨루게 된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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