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부근을 달리던 무궁화호 회송열차가 선로 안쪽으로 유입된 토사로 탈선해 코레일 등이 복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중호우로 철도 터널 주변 산에서 흘러내린 흙모래(토사)가 철로로 유입돼 무궁화호가 탈선하면서 넘어졌다. 기관사 ㄱ(52)씨가 얼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14일 밤 10시58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매포터널 주변을 달리던 무궁화호가 철로에 떨어진 토사 더미 때문에 탈선했다. 열차 7량 가운데 6량이 벗어나면서 넘어졌다. 이 사고로 기관사가 다쳤다.
이 열차는 서대전역에서 수색 차량 기지로 돌아가던 터라 승객은 없었다고 코레일 쪽은 전했다. 복구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임인순 코레일 홍보처장은 “많은 토사가 철로로 있고, 열차가 탈선하면서 일부 전도됐다. 현장이 좁은 데다 비가 오고 있어 복구는 17일 새벽 4시께는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