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내린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대림역 인근 도로가 빗물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3시20분 기준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서울시가 지하철·버스 집중배차시간대를 평소보다 30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후 6시부터 저녁 8시30분까지 지하철 운행횟수가 15회 늘어난다. 서울시엔 이날 하루 최대 109㎜, 시간당 최대 76㎜(오후 5시 기준)의 비가 내렸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5시56분 기준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모두 전구간 정상 운행 중”이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차를 집중배차하는) 퇴근시간대를 30분 연장한다”고 밝혔다. 호우경보가 지속될 경우 막차시간도 평소보다 30분 연장운행(종착역 기준 익일 01시 → 익일 01시30분)할 수 있다. 연장운행 여부는 서울교통공사 또타앱과 서울교통공사 트위터(twitter.com/seoul_metro)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버스도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해 운행하고 도로 통제로 침수가 발생할 경우 즉각 우회 운행을 하는 등 유동적으로 노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차량이 고장 나도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예비 차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실시간 교통정보는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도로전광표지, 토피스 누리집(topis.seoul.go.kr)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이날 오후 5시까지 서울시 서초구엔 109㎜의 비가 내려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시간당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동작구로 시간당 76㎜가 쏟아졌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17분 침수예보를 발령하고 동남·서남권 자치구 11개구에 취약계층 대피를 돕는 동행파트너가 출동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 자치구, 경찰이 협력해 강남역·대치역·이수역 침수취약도로로 출동하고 필요시 도로 통제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시내 27개 하천은 전체 통제 중이고 빗물펌프장 42개소도 가동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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