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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보건의료 5개단체, 의협 ‘휴진 투쟁’ 지지

등록 2014-03-04 20:17수정 2014-03-05 15:35

한의사·약사회 등 회원 투표서
77%가 “의료영리화 저지 찬성”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0일 정부의 의료 영리화 정책에 반대하며 집단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등 보건의료계 단체들이 4일 의사협회의 투쟁을 환영한다는 의견을 일제히 내놨다.

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간호협회 등 의료계 4단체와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어 “의사협회의 자체 투표 결과 등록회원의 약 70%가 투표에 참여해 정부의 의료 영리화 정책에 반대하면서 집단휴진을 하겠다는 것에 대해 투표자의 약 77%가 찬성했다. 의료 영리화 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의사협회 회원들의 뜻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 단체는 “의사협회의 총투표 결과는 (정부와 의사협회가) 의료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도출한 협의 결과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정부가 인정했듯이, 의료 영리화와 수가 인상을 맞바꾼 정부와 의사협회의 야합을 의사 회원들이 스스로 거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당장 집단휴진 등에 나서지는 않을 계획이지만, 다른 방식으로 의사협회의 투쟁을 도울 것이며 의료 영리화에 반대하는 투쟁을 의사협회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치과의사협회 관계자는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으로서, 정부의 의료 영리화 정책에 맞서 국민 건강과 의료인의 양심을 지키려고 하는 것은 지극히 정당한 일”이라며 “의료 영리화를 추진해 의료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려 하는 것은 바로 정부”라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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