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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보건산업진흥원장에 의료민영화론자

등록 2014-03-03 20:20수정 2014-03-03 23:50

정기택 경희대 의료경영학 교수
정기택 경희대 의료경영학 교수
복지부, 정기택 교수 임명
의료단체 “정책 강행 신호”
보건의료 시민단체와 의사단체가 대표적인 ‘의료 민영화론자’라고 비판했던 정기택 경희대 의료경영학 교수가 3일 국책 연구기관인 보건산업진흥원장으로 임명됐다. 정 신임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산업 관련 분야 전문가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원장 임명 절차를 거쳐 왔다고 밝혔다.

그동안 의료경영학 교수로 활동하면서 영리병원 허용이나 민간보험 활성화 등을 주장해 온 인물이 진흥원장에 임명된 것에 대해, 보건의료 단체들은 최근 박근혜 정부에서 의료 영리화 정책에 속도를 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이날 “그동안 의료시장주의자로 활동해 왔으며 새누리당의 보건의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사람을 진흥원장 자리에 앉히는 것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결국 박근혜 정부의 의료 민영화 정책을 몰아붙이기 위한 신호탄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 정 교수 임명 움직임이 언론에 보도되자 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도 비판 성명을 낸 바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복지부 산하의 국책 연구기관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영리병원 허용 논란 때 전체 병상의 6.8%만 영리병원 소유가 돼도 국민 의료비는 한해 7000억~2조2000억원까지 증가한다는 보고서를 내어 영리병원에 찬성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고서와 대조를 이룬 바 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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