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좋은 사람으로 만들고자 열망하는 사람은 그 자신도 훌륭한 덕과 정신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필연이다.
크세노폰
크세노폰(BC 430 ? ~ BC 355 ?)=아테네에서 태어나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었다. BC 401년 페르시아왕 아르타크세르크세스의 아우 키로스가 형에게 모반하는 군사를 일으켜 바빌론으로 쳐들어가려고 모집한 용병에 가담했다. 그러나 바빌론 근처 전투에서 키로스가 전사하자, 1만 명의 그리스 용병대 내의 투표를 통해 지휘관으로 선출돼 눈이 쌓인 아르메니아로부터 흑해 연안을 지나 소아시아까지 온갖 고난을 겪은 뒤에 2년 만에 귀환했다. 이 때의 사정을 산문형식으로 쓴 수기가 <아나바시스>(소아시아원정기)다.
이어 BC 399년 소크라테스가 처형되어 제자들은 아테네에서 뿔뿔이 흩어지자 그도 소아시아에서 스파르타왕 아게실라오스와 친교를 맺어 코로네아 전투에 스파르타군의 일원으로 참가해 조국을 배반한다. 이 때문에 그는 조국된다. 스파르타로 부터 받은 올림피아 인근 스킬루스의 영지에서 저술에 전념해 <소크라테스 회상>을 썼다.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한 그의 저작들은 플라톤이 남긴 <대화>보다 실제 소크라테스 모습에 더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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