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즉문즉설] <5> 칫다다
산업연구원 등에서 일하다 병 앓다가 새 삶 찾아
“자본주의는 착취” 스승 가르침 따라 공동체생활
오는 23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대성당에서 5번째 즉문즉설 강연자로 나설 주인공은 칫다다(63·칫다라잔아난다·본명 고철기).
오렌지색 복장에 터번을 두르고 수염을 기른 채 인도의 수행공동체 아난다마르가 수행자로서 무소유의 삶을 살고 있는 그는 경제학 박사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부터 7년간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산업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일하다 고혈압과 당뇨, 위염 등을 앓던 중 아난다마르가를 만났다. 이후 먹던 약을 모두 버리고 몸과 정신이 새로워지는 경험을 한 그는 “자본주의는 착취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스승 사카르의 가르침에 따라 무소유적 삶을 살고 있다. 1991년부터 전북 완주 ‘고산 산촌유학센터’에서 살다가 경북 예천에 아난다 마르가 수행공동체를 만들어 수행자들과 공동생활하고 있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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