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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장로들에 의해 고발당해

등록 2011-09-20 15:12

                                               여의도순복음교회 전경    사진 <피디수첩> 제공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교회돈을 가져다 주식에 투자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들은 19일 오후 조용기 목사와 조 목사의 장남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고발엔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29명 공동명의자로 참여했다.    고발에 참여한 한 장로는 “조 목사가 <국민일보> 평생독자기금과 교회돈 등 수백억원을 사적 용도에 썼다”며 “조 목사의 다른 비리에 대한 증거들도 상당수 확보되었으며, 증거가 더 확보되는대로 추가 고발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의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과 장남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 모자가 교회와 관련재단을 사유화하려했다며 장로들이 문제를 제기해 조 목사 가족들의 교회 내 역할을 제한하면서 갈등이 본격적으로 표출된 여의도순복음교회 사태는 이들 장로들이 조 목사의 가족이 아니라 교회 창립자인 조 목사를 고발함으로써 전혀 다른 국면을 맞고 있다.    교회 장로들은 ‘김·조 모자와 이들을 따르는 인사들에게 (재)사랑과행복나눔 이사장과 임원 등 모든 직책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90% 이상이 동참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조 목사가 아닌 ‘조 목사 가족들’을 겨냥한 것이었다.    이번 고발은 현 교회와 ‘조 목사 가족들’ 간의 갈등 상황에서 조 목사가 가족들 편을 서는 인상을 준데 대해 장로들의 불만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애초부터 조 목사 및 조목사 가족들과 소원한 관계에 있던 일부 장로들이 주도해 결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 목사는 지난 31일 주일 설교에서 “(‘(재)사랑과행복나눔’을 통해)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사람을 도우려고 하는데 자꾸 조용기와 그 가족들이 돈을 빼먹는다고 하니깐 기가 막힌다”고 비판한 바 있다.    조 목사는 장로들의 고발과 관련해 이날 교회를 통해 낸 보도자료에서 "극소수 불만 세력의 음해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회 헌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조 목사는 이어 "개인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은 감수할 수 있으나 여의도순복음교회, 나아가서는 한국 기독교의 명예가 실추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고발한 사람들은 그 결과에 따라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독교시민연대 대표 김경직 목사는 이에 앞서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조 목사가 <빠리의 나비부인>의 저자 정귀선씨에게 측근을 보내 15억원을 전달했느냐는 등 각종 성추문 의혹에 대한 공개질의와 해명을 요구했다. 김 목사는 지난달 ‘조 목사의 장남 조희준씨와 조 목사의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이 한세대와 엘림복지타운, (재)사랑과행복나눔을 장악한 데 이어 <국민일보>와 교회까지 사유하려 하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 안전위원장으로 조 목사의 비서실장격인 이원군 장로는  “김 목사의 주장은 10년 전부터 자주 언급된 문제지만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엠비시>의 <PD수첩>은 20일 오후 11시15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 목사 가족들의 비리와 관련해 ‘나는 아간이 아니다’란 제목의 방송을 내보낸다. 여의도순복음교회쪽은 이 방송과 관련해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냈으나 기각되자 이날 오후 장로 30여명이 방송국을 찾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용기 목사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될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조현기자 트위터 팔로우해 몸마음 건강, 치유, 명상, 깨달음, 행복, 정의 글 받기    오늘의 스페셜: 고수익 함정에 빠지지않고 살아남는 휴리의 심플라이프 재테크                      법륜스님의 쾌도 상담-남편이 직장을 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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