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휴심정 뉴스

조용기목사 "내 가족은 도둑놈이 아니다"

등록 2011-07-31 16:53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최근 장로들이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자기 가족들의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관련해 “우리 가족은 도둑놈이 아니다”면서 발끈했다.    조 목사는 31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 설교에서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을 통해)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사람을 도우려고 하는데 자꾸 조용기와 그 가족들이 돈을 빼먹는다고 하니깐 기가 막힌다”면서 “그것을 문서로 해서 돌리고 인터넷에 올리고 거짓말을 자꾸 하면 참말이 된다”고 성토했다.    조 목사는 이날 ‘여호수아가 받은 교훈’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교회 일부분의 사람들이 서명을 해서 나를 골탕을 먹이려고 한다는 말을 듣고 절대로 내가 ‘아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증명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간은 구약 ‘여호수아’에 나오는 인물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외투와 금덩이를 훔친 죄로 자신은 물론 가족과 가축까지 심판을 받았다.    그는 “저는 이 교회를 세울 때 천막치고 가마니 깔고 피와 눈물과 땀으로 교회를시작해서 50년을 이 교회에 헌신했다”면서 “내가 이제 와서 교회 돈 빼먹으려고 한다면 미친놈이 아닌 다음에는 그런 일 안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목사는 “우리 집사람(김성혜 한세대 총장)이나 우리 애들이 성자는 아니고 훌륭한 사람은 아닐지라도 도둑놈은 아니고, 도둑놈이 되도록 내버려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이어 “교회에서 재단에 준 500억원은 내 돈 아니며 교회 돈도 아니다”면서 “재단돈은 정부가 늘 와서 감시를 하며 누구도 그 돈에 손댔다가는 철창신세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이영훈 목사를 밀어주고 도와줘야 한다”며 후임 담임 목사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한편 (재)사랑과행복나눔에서 조 목사 부인 김성혜씨와 아들 조희준씨와 이들을 따르는 인사들에게 재단 이사장과 임원 등 모든 직책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하며 시작된 장로들의 서명운동과 관련해 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800여 명의 시무장로 중 600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휴심정 많이 보는 기사

두번째 화살을 맞지않으려면 1.

두번째 화살을 맞지않으려면

홀로된 자로서 담대하게 서라 2.

홀로된 자로서 담대하게 서라

착한 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3.

착한 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천도재도, 대입합격기도도 없는 사자암의 향봉스님 4.

천도재도, 대입합격기도도 없는 사자암의 향봉스님

고통이 바로 성장의 동력이다 5.

고통이 바로 성장의 동력이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