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8일~10일 연찬회
고우스님-파욱스님 참여
동북아시아의 간화선 선사와 동남아시아의 위파사나 선사가 세기적 만남의 장을 펼친다. 충남 공주 조계종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본부장 혜오 스님)은 조계사 선림원(원장 토진 스님)과 공동으로 전 전국선원수좌회 대표 고우(74·사진 왼쪽) 스님과 미얀마의 파욱선원 조실 파욱(75·오른쪽) 스님이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4월8~10일 일반인들이 위파사나와 간화선 수행과 선문답을 하는 2박3일 국제연찬회 과정 중 10일 진행되는 ‘간화선과 위파사나의 세기적 만남’은 동북아시아 불교수행법을 대표하는 화두선과 동남아시아 불교수행법인 위파사나의 고승들이 대화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근현대 선지식인 향곡·성철·서옹·서암 스님 문하에서 수행했으며 조계종 종립특별선원인 문경 봉암사 선원 재건을 주도했던 고우 스님은 조계종 스님들이 가장 법문을 경청하는 선승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파욱 스님은 미얀마에서 위파사나(통찰)와 함께 사마타(집중) 수행을 통해 선정에 이르게 하는 대표적인 선승으로 알려져 있다.
미얀마의 파욱 명상센터에서 수행했던 제타와나선원장 일묵 스님은 “이번 기회를 통해 각 수행법이 대립과 배척의 구조가 아니라, 모두 깨달음에 이르는 방편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연찬회 참여 희망자 연락처 (041)841-5050.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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