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만해대상’ 수상자로 평화 부문의 아누라다 코이랄라(62·사진) 마이티네팔재단 이사장 등 4명이 선정됐다고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1일 밝혔다. 실천부문에서는 스리랑카의 고고학자인 시리세나 반다 헤티아랏치(72) 박사, 문학부문에는 중국 소설가 모옌(56)과 이근배(71) 시인이 공동 수상자로 뽑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씩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8월 만해축전 기간에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코이랄라 이사장은 네팔에서 마이티네팔재단을 이끌며 팔려가는 여성과 소녀 1만2천여명을 구해낸 성노예 해방가로서, 2010년 미국 <시엔엔>(CNN)에서 선정한 ‘올해의 영웅’이기도 하다. 헤티아랏치 박사는 고고학 연구를 통해 고대 인도의 정치·경제·종교와 불교사 이해에 큰 업적을 남겼다. 모옌은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 장편소설 <홍까오량 가족>의 저자로 아시아 문학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작가로 꼽히는 현대 중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다. 이근배 시인은 1961년 등단해 50여년간 시와 시조를 창작하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