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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길자연 대표 “처치스테이 추진할 것”

등록 2011-01-24 19:30

‘교단 이단시비’ 다시 제기도

극우회귀·교단갈등 우려 불러

개신교 보수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임기 1년 대표회장에 선출된 길자연(70·사진) 목사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처치스테이 사업 ‘강행’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이미 보수-진보 교단이 함께 개최하기로 했던 ‘개신교계의 올림픽’격인 세계기독교협의회(WCC)의 2013년 부산 총회와 관련해 ‘WCC대책위’를 발족해 시각교정에 나서고, 한기총이 이미 면죄부를 준 교단에 대해서도 다시 이단시비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길 목사는 “한국 사회는 다종교 사회여서 서로 존중하고 공존공영해야 한다”는 원칙과 함께 ‘한국 사회의 온도조절기 구실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상 한기총의 극우·보수 노선 회귀와, 이를 벗어난 주장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해 종교간 갈등 뿐 아니라 개신교 내 보수-진보간 갈등을 고조시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했다.

길 목사는 처치스테이에 대해 “130년 역사의 한국기독교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교육시스템을 개발하고 기독교박물관을 건립함과 아울러 양화진선교사묘역과 용인순교자묘역, 전국 700~800개의 기도원 등의 공간을 활용해 처치스테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치스테이는 자체 모금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겠지만, 기독교인들도 세금을 내는 만큼 문화관광부가 판단해 지원하겠다면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 회장은 “처치스테이는 불교의 템플스테이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를 알리기 위한 자체 프로그램”이라면서 “종교간 화목을 위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면담 신청을 해놓았고, 오는 31일 대표회장 취임식 직후 천주교와 불교 등 타종단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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