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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뉴스

한국교회의 아이티 봉사 ‘현재진행형’

등록 2011-01-12 21:10

통합기구 통해 체계적 지원

참사 뒤 1년간 200억 모금

12일은 남미 아이티에서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해 24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재앙이 있던 날이다. 아이티의 참사 소식이 알려졌을 때 국내에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곳 중의 하나가 개신교계 봉사단체와 교단들이었다.

재해발생 지역에 앞다투어 달려가다 보니 같은 곳에 중복지원하거나 정작 구호가 필요한 곳에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 문제점을 느꼈던 한국교회와 단체들은 ‘한국교회 아이티 연합’이라는 통합 단체를 결성해 하나된 섬김에 나섰다. 2007년 서해안 원유유출 사고 때 한국교회 130여만명이 힘을 합쳐 기적을 이뤄냈던 힘을 다시 한번 결집시킴으로써 ‘섬기면서 하나 되고, 하나 되어 섬긴다’는 구호를 현실화했다. 구호기금은 각 교단과 단체별로 모으고 지원사업을 펼치지만, ‘연합기구’에 모여 의논하면서 체계적인 지원사업이 가능해졌다.

한국교회가 아이티 지원을 위해 지난 1년간 모금한 금액은 200억원에 이른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과 해피나우 등 단체들과 각 교단은 의약품과 음식 등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클리닉센터를 짓거나 고아원 등을 지원했다.

인구 900만명의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아이티는 부정부패가 만연해 구호물자가 이재민들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정치적 혼란 때문에 아직까지 5%도 채 복구되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 손인웅 이사장은 “아이티는 지금 콜레라가 한창 번져가고 있어 유엔은 올해 안에 콜레라로 69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보고를 내놔 지난해 지진에 이은 또 한차례의 대재앙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 사무총장 김종생 목사는 “콜레라가 발생하면 8시간 안에 조처를 취해야 하는데, 의료센터가 부족하고, 오염된 강물을 그대로 먹어서 우물물을 파주는 등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한국교회는 우물을 파주고, 학교·클리닉센터·교회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설들을 짓고, 황폐화한 산에 산림화를 돕는 등 좀더 근본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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