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보좌주교로 교구장 직무대행을 해온 조환길(56·세례명 타대오·사진) 주교가 4일(로마 현지시각)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제10대 대구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됐다.
조 대주교는 한국의 천주교 3개 관구(서울·광주·대구) 중 대구·부산·청주·마산·안동교구를 관장하는 대구관구장 직무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인사로 한국 천주교 주교단은 추기경 1명, 대주교 5명, 주교 26명이 됐다. 조 대주교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79) 추기경, 광주대교구장 김희중(63) 대주교, 윤공희(86·은퇴) 대주교, 이문희(75·은퇴) 대주교, 최창무(74·은퇴) 대주교 등 대주교 이상 성직자 가운데 최연소다. 50대 이하 대주교가 탄생한 것은 25년 만의 일이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