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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전 국방장관 “봉은사는 좌파단체의 본부”

등록 2010-11-01 20:00

‘G20 정상회의 성공기원 국민대회’서 주장

봉은사쪽 명예훼손으로 이 전 국방장관 고소

이상훈 전 국방장관이 서울 삼성동의 봉은사를 북한과 연계된 좌익 세력의 본부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봉은사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각 앞에서 자신이 상임의장으로 있는 애국단체총연합회가 연 ‘G20 정상회의 성공기원 국민대회’ 행사에서 두 번째 연사로 나와 81개 좌파단체가 코엑스와 인접한 봉은사에 본부를 두고 북한이랑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봉은사는 1일 이 전 장관을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비방 행위금지 가처분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봉은사쪽은 “1988년부터 1990년에 걸쳐 국방부 장관까지 지낸 인사가 1천여 명의 우익단체 회원과 시민을 상대로 공공연하게 한 이 발언은 마치 봉은사가 북과 연계하여 G20 대회를 반대하는 좌파단체의 본부인 것처럼 비쳐지게 하기에 충분하며, 과거 일부 우익단체 회원들이 보여줬던 과격한 행동을 유발시키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판단해 조속히 이 발언의 진위를 가리는 한편, 근거 없고 주장을 일삼아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는 무책임한 인사들에 대해 엄정한 사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극단적인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사학법 폐지 국민운동본부 출범식’에서 검찰의 박연차 비리 수사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삼족을 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3월 우익단체의 한 행사장에서는 용산 철거 현장 진압 과정에서 화재로 6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용산 사건 같은 일이 미국에서 일어났으면 바로 총기발포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화염병이나 골프채는 무기”라고 전제한 뒤 “무기를 든 폭도는 강경하게 진압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장관은 노태우 정권 때 진로건설과 현대정공 등으로부터 군납과 관련해 억대의 금품을 받는 등 율곡사업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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