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20~24일까지 서울서 성경을 번역하는 대표적인 기독교 연합기구인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세계대회가 오는 9월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회의장에서 열린다. 150여개국의 성서공회 대표 440명이 참석해 ‘하나님의 말씀, 세상의 생명’이란 이름으로 열릴 이 대회에선 세계화의 조류에 맞춰 어떻게 효과적으로 교회를 섬기며, 문화를 교류하고, 청년들과 소통할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1882년 만주에서 활동하던 스코틀랜드 선교사 존 로스 목사가 한국 청년들과 함께 누가복음을 번역해 낸 이래 128년 만에 성경보급을 위한 세계 최대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대한성서공회는 창립 100년이던 1995년부터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매년 100만달러를 주어 성서보급을 돕고 있다.
대한성서공회 이사장 김순권 목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성경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평화와 생명의 메시지를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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