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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NCCK·한기총 연합집회
‘생명·희망·평화’ 주제 행사 다양 광복절인 15일 오후 4~7시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100만명이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생명·희망·평화’를 노래한다. 한국 개신교의 진보와 보수를 대변하는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공동으로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희망’이란 주제로 여는 ‘8·15대성회’가 그 현장이다.
대회 조직위원회 김삼환 대표대회장(서울 명성교회 담임목사)은 “기독교는 교인이 전국민의 3%에 불과했던 때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3·1운동을 이끌었다”며 “경술국치 100년, 한국전쟁 발발 60년, 5·18 민주화운동 30주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 한국사에서 의미 있는 해를 맞았음에도 천안함 문제로 남북대결이 고조되는 등 국가적 위기 상황을 맞고 있어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회 설교자로는 신구를 배합해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비롯해 소강석(새에덴교회)·이동원(지구촌교회)·김학중(꿈의교회)·정성진(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 등이 나서며, 1만여명의 다문화가정 교인들이 고국의 의상을 입고 참여한다.
한기총과 기독교교회협의회가 해마다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지만 이번과 같이 100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집회는 1973년 빌리 그레이엄 목사 방한 집회와 1974년 엑스플로 대회 이후 30여년 만이다.
대성회를 전후해 다양한 집회와 학술행사도 잇따른다. 오는 11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수요집회에는 한국교회 목회자 930여명이 동참해 정신대 문제 해결을 일본정부에 촉구한다.
또 대성회 전후 1주일간은 학술·선교·교육·복지·통일·문화·다문화·청년 등을 주제로 하는 학술포럼과 심포지엄, 음악회 등이 열린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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