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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종교 근본원리는 하나” 철학자들 사상 토론회 연다

등록 2010-06-02 20:47

4일 익산 숭산기념관서

원불교의 본산인 전북 익산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4일 오후 1~6시 동서종교사상이 만나는 장이 펼쳐진다. 한국동서철학회의 이번 학술대회는 원불교 3대 종법사로 ‘종교간 대화와 화해’에 가장 앞장서 온 근현대사 인물의 하나인 대산 김대거(사진)의 종교연합사상과 함께 불교와 유교, 도교, 그리스도교 등의 동서 종교의 회통 사상을 조명하는 자리다. 참석자들이 하나같이 각 종교철학의 ‘고수’들이다.

기조 강연자로 나서는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는 “그리스도교는 불교로부터 ‘비움과 충만의 반대 일치’의 진리를 배우고, 유교로부터 천지인을 회통시키는 성숙한 인본주의 생태주의를 배워야 하며, 한국불교와 유교는 그리스도교로부터 ‘새로움의 창조성’을 배워 종교의 목적은 세계를 설명하고 이해하는 데 있지 않고 세계를 변화시켜 만인과 만물이 소외되지 않은 건강한 생명 세계의 실현에 있음을 자각할 것”을 강조한다.

‘물오리의 다리가 짧다고 해 그것을 길게 이어주거나 두루미의 다리가 길다고 해 그것을 자르는 것처럼 자기중심적 관점에서 사물을 보아 생태계를 파괴하고 갈등을 조장하지 말라는 이강수 연세대 명예교수의 장자철학과 ‘진리의 근원에 통찰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김용표 동국대 교수의 원효 철학, ‘인간의 본성이 타 존재의 본성과 같은가 다른가’라는 홍정근 성균관대 교수의 발표 내용 등이 흥미를 끈다. 동서철학회장인 김성관 원광대 교수는 “이제 모든 종교의 근본원리와 하고자 하는 일이 하나임을 깨닫고 종교들이 연합해 인류에 봉사해야 하는 게 이 시대 종교들에 주어진 화두”라고 밝혔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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