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향한 개신교 오순절교인들의 기도회’. 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14일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반도 평화를 향한 개신교인들의 대규모 기도회가 열렸다.
세계오순절대회(PWC) 마지막 행사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이날 개최한 ‘2022 한반도 평화와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한 기도 대성회’에는 국내외 오순절 교단 목회자 5천여명과 신도 1만5천여명 등 약 2만여명이 모여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성령의 바람’이라는 특별 메시지에서 “지금 온세상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면서 “성령의 바람이 우크라이나에 불어오게 하소서. 전쟁이 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님, 성령의 바람이 북한에도 불어오게 하여 주옵소서. 그들이 핵무기를 포기하게 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기원했다. 이 목사는 또 교회와 다음 세대의 부흥, 우크라이나와 남북한에 평화를 달라고 기도했다.
14일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향한 개신교 오순절교인들의 기도회’. 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순복음중동교회의 김경문 목사도 “오늘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우리 기도에도 응답해주소서”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세계 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속히 전쟁을 멈추게 해 달라”고 기원했다.
오순절은 기독교에서 그리스도가 부활한 지 50일째 되는 날로, 예수의 사도들에게 성령이 내려온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세계오순절대회는 지난 12일 개막해 이날 폐막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