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시계
외로우니까 집을 짓고 외로우니까 꿈을 꾼다
꿈 깨어 그리움의 집에 사람을 가둔다
하나도, 억울할 것 없는 물시계 가고 있다
홍성란 시선집 <백여덟송이 애기메꽃>(인북스펴냄)에서
홍성란=1989년 중앙시조백일장 장원으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바람 불어 그러운 날> 외 3권, 시선집 <명자꽃> 현대시 조감상 에세이 <백팔번뇌-하늘의 소리, 땅의 소리> 편저 <내가 좋아하는 현대시고 100선>, <중앙시조대상 수상 작품집>이 있고, 연간 시조전문지 <유심시조 아카데미>를 발행하고 있다. 1995년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2003년 유심작품상, 2005년 중앙시조대상, 2007년 현대불교문학상, 2008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2009년 이영도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성균관대와 방송대에서 강의하면서, 유심시조아카데미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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