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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마음산책

신동엽 <미워한 적 없어요>

등록 2011-11-27 19:30

아니오              신동엽    아니오 미워한 적 없어요, 산마루 투명한 햇빛 쏟아지는데 차마 어둔 생각 했을리야.   아니오 괴로한 적 없어요, 능선 위 바람 같은 음악 흘러가는데 뉘라, 색동눈물 밖으로 쏟았을 리야.   아니오 사랑한 적 없어요, 세계의 지붕 혼자 바람 마시며 차마, 옷 입은 도시 계집 사랑했을 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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